에고고 날이 너무 덥습니다.
습기도 가득이고, 오늘 새벽(?) 아니 아침(?)에는 우르르 쾅쾅 천둥도 쉬지않고 짖어대더군요.
요즘 다들 힘드시죠~ 열대야에~ 잠 한 번 깨지 않고 푸~욱 잘 수 있으면 몸도 마음도 편할텐데요...

그래도 이런 거친 환경속에서 저희의 매실청은 잘 익어가고 있네요.. 기특한 녀석~
그 동안 오키나와 흑당으로 매실청 혹은 매실 엑기스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다고 하고서는,
게으르게도 이제야 겨우 올리게 되었습니다. ^^;;;
뭐 별로 기대 안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약속 지키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었답니다!!

매실청이 워낙 가정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다양하죠~
어떤 분들은 흑설탕은 향이 강해서 매실의 향을 죽여 별로라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들은 풍미를 위해 백설탕과 흑설탕을 섞어 만드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만큼 개개인의 호불호가 다양하다는 얘기겠죠~
오키나와 흑당도 취향에 따라 매실 담그실 때에 적당히 넣어 드시면,
영양도 풍부해지고 맛도 풍부해진다고 요즘 많이들 이용하시더라구요 ^^
물론! 저희는 영양과 맛을 위해 오키나와 흑당 100%를 이용해서 매실청을 만들었답니다.

배앓이하기 쉬운 한여름엔 시원하게 매실청 넣은 쥬스가 최고라죠~


매실이 좋은 이유는 다들 알고 계시죠.
유기산이 풍부해서 위(胃)에 굉장히 좋죠. 소화 흡수를 도울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고요.
비타민이 다양하게 포함된 알카리성 식품이지만 그냥 먹기엔 너무 셔서
보통 설탕에 절여 발효시키면서 매실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섭취하고자 매실청을 담그고 있다고들 하십니다.

오키나와 흑당도 설탕 중에서는 유일하게 알카리성 식품입니다.
유기산도 포함되어 흑당만 먹어도 소화흡수를 도와주지만,
매실과 함께라면 그 효과가 배가 되겠지요.
게다가 오키나와 흑당은 상당한 양의 미네랄을 보유하고 있어
매실청에 부족하기 쉬운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기초 미네랄을 함께 제공할 수 있어
영양학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궁합을 자랑한답니다. ^ ^

더불어 오키나와 흑당에는 비피더스 균의 증식을 돕는 라피놀이란 성분과
흑당 올리고라는 천연 올리고당이 포함되어 있어
장에 좋은 역할을 하는 비피더스 균이 활성화 되고 유산균의 증식을 도울 수 있답니다.
그냥 섭취해도 정장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도움을 주지만, 발효를 하게 되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집니다.
그래서 오키나와에서 흑당을 넣어만든 흑초 등이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지요~
영양분이 풍부한 오키나와 흑당만이 낼 수 있는 고유한 특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흑당이 몸의 대사작용이 약한 환자들이나 단식하시는 분들이 찾아드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 이해가 되시지요?


그럼, 잔소리는 여기서 그만 줄이고, 만드는 과정을 좀 살펴볼까요?
저희는 매실 12Kg에 오키나와 흑당 14.4Kg을 사용해서 매실청을 만들었답니다. (5:6의 비율이지요)
전부터 꾸준히 말씀드린대로 오키나와 흑당으로 매실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흑당의 당도가 낮은 관계로다가 일반적인 5:5의 비율보다 많은
5(매실):6(오키나와 흑당) 정도로 배합해야 한답니다.
매실은 시골에서 할머님이 직접 키운 앞마당 녀석들입니다.
약도 안주고 비료도 안줘서 유기농보다 더 좋은 자연농법 시골 매실이라지요~
그래서 알은 좀 작습니다.
벌레먹은 녀석도 간간히 있어서 씻는 과정에서 동동 뜨는 불량품은
모두 아까워하지 않고 걸러내서 이쁜 녀석들로만 남겼다지요~

반나절정도 말려서 물기를 제거하고는 꼭지를 따내고
소주로 샤워를 시켜 (스프레이로 칙칙~)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잡균을 제거해줍니다.

꼭지는 이쑤시개로 톡톡 따내서 혹시라도 있을 세균 감염을 방지합니다.


오키나와 흑당은 덩어리 타입(타라마 흑당)과 분말 타입(타라마 분말 흑당)을 적당히 섞어 사용했답니다.
타라마 흑당은 마늘 찧는 절구로 으깨서
(올해 갓 생산한 신당인지라 딱딱해서 꽤 힘이 들어가는 작업이었다는...;;;)

일부러 덩어리가 약간 남아있도록 해서 넣어주고 사이사이 스미도록 분말 흑당도 적절히 섞어주었지요.
(히유...그런데 막상 해보니 그냥 모두 분말 흑당으로 하는 편이 훨 손도 덜가고 편하더라구요 ^^;;;)
전에 발효를 오래 해오신 선생님을 뵌적이 있는데,
설탕을 진하게 해서 발효를 시키면 매실에서 좋은 성분이 우러나오기도 전에 쉬 탈수되고
발효 시에 좋은 효소가 생성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었답니다.
오키나와 흑당은 당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당도도 낮아
매실액이 천천히 우러나오고 서서히 발효된다지요~~

스팀샤워한 큰 유리그릇에 매실과 오키나와 흑당을 켜켜히 차곡차곡 쌓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실과 흑당을 다 채워넣은 후에는 잡균의 투입을 방지하고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도록

흑당 뚜껑을 만들어 줍니다. 이때는 공극이 잘 생기지 않도록 분말 흑당만으로 가득 채워줬지요~

맨 윗부분은 역시 타라마 분말 흑당으로 뚜껑을 만든다는 기분으로 가득 채워줍니다.


요 밑에 사진이 매실 6Kg, 오키나와 흑당 7.3Kg 정도의 양이랍니다.
빈 곳 없이 가득가득 차는 게 좋다는데 솜씨 부족으로 빈공간이 꽤 있네요. 부끄러워라~

짜잔~ 완성된 녀석 어째 꼼꼼히 들어차지 못하고 빈공간이 꽤 있네요 아콩

흑당이 당도가 약해도 흑당에 닿은지 몇 분 되지 않아 조금씩 녹고 있네요.


밑에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본 상태입니다. 그래도 매실과 직접 닿은 부분의 흑당은 꽤 녹아있죠?

12시간 후, 매실청의 모습

오~ 보기만 해도 든든하네요. 올해 농사 다 지은 듯한 뿌듯함 ^^


요 녀석이 담은지 30일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오키나와 흑당이 당도가 약해서 일반 설탕보다는 양을 좀 늘려 넣었고,
시골 매실이 알이 잘아서인지 액이 우러나고 윗부분에 동동 떠있는데 밑에 엑기스 양은 꽤 되는군요.

30일후, 매실이 쪼글쪼글 위에 동동 떠있어요~


30일쯤 지나니 (15일마다 소독한 국자로 저어줬답니다~)
흑당 맛에 매실의 새콤함이 더해져 은근 맛이 기가 막힌데요. ^^;;;
다만, 일반설탕보다 발효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100일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발효해야 할 듯 하네요.
앞으로 요녀석이 얼마나 맛나고 영양가 만점인 매실청으로 거듭날지 기대에 기대로 부풀어 있답니다.
완성되면 또 한 번 선보여 드릴게요~~
다함께 오키나와 흑당으로 매실청을 만들어 보아요~요~요~

Posted by 샤다드
:

아효 덥습니다 그려...
한동안 일도 많고, 날도 뜨겁고, 환율도 초특급 상승이고,,,,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블로그 업뎃이 좀 늦어졌습니다.
공손히 두 손을 모아 사과를....쿨럭...;;;...ㅠ.ㅠ

제가 남자치곤 참 단 걸 좋아합니다.
쪼금 피곤하면 흑당 입에 물구요~
케익도 좋아하공, 쿠키도 좋아하공, 음식도 살짝 달달해야 맛있게 먹는답니다. ^^;;;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단 것의 최고봉은 바로 베이킹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 요리에는 흑당을 많이 넣어봐야 3덩이 넣으면 끝인데,
베이킹에는 진짜 헉~ 소리 날 정도로 많이 들어가지요...
오늘은 베이킹 중에서도 흑당과 궁합이 잘 맞는 브라우니를 쫌 소개해볼까 합니다 ㅋㅋ

흐미~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놨어요~ 사진 찍으면서도 입맛 다셨다는 ^^;;;


브라우니는요~ 진짜 찐~해야 제맛입니다.
아마 제 친구 넘들이 요걸 먹으면 미친*이라고 한마디씩 할 거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진짜 진한 초코렛을 좋아하시는 분은 드시면 캬~하고 외치실걸요~
원래 브라우니를 만들때는 일반 초코와 다크를 섞어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마눌님이...
그렇지만, 마눌님과 저 둘 다 다크 귀신인지라,
도전해봤습니다. 이름하야 크레이지 다크 브라우니!!!!
더불어 에스프레소와 흑당을 넣어 풍미를 더한~

재료 들어갑니다.
재료 : 다크 초코칩 150g, 버터 50g                                                                                
         오키나와 흑당 55g (타라마 분말 흑당 채친 걸루)                                                      
         밀가루 중력분 15g(채친 것),                                                                               

         에스프레소 한 잔 혹은 진하게 탄 커피 50ml(실온에 식힌 것), 달걀 1알(실온에 놔둔 것)      
         말린 체리, 아몬드 칩 등 취향껏                                                                            

원래 브라우니에는 아몬드 같은 견과류도 들어가고 하잖아요. 다 뺐답니다.

제가 또 애들 입맛이라 견과류랑 아직 안 친하네요 -.- 좋아하시는 분은 팍팍 넣어드심 맛나겠죠~
마눌님이 건포도를 싫어하해서 말린 체리로 넣어봤답니다. 갠적으로는 블루베리도 참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재료는 늘 그렇듯이.. 취향껏~ 준비하세요~


설겆이 귀찮으시죠~ 한 그릇에서 중탕, 섞기 다 해결하자고요.
내열 유리 그릇에서 버터와 다크초코칩을 섞고 20초씩 3~4번 돌려줍니다.
20초 돌려주고 휘휘 저어주고, 20초 돌려주고 휘휘~ 머 이런식으로다가

전자렌지에 20초씩 3~4번 돌려줍니다.


저희집 렌지로는 3번 돌리니 요로코롬 잘 녹더라고요.

참 쉽죠 잉~


녹은 초코에 분말 흑당과 달걀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분말 흑당은 미리 채에 걸러 덩어리들은 흑당 통에 잘 넣어두고, 담에 요리에 쓰고요~

휘휘 저으면 잘 녹아요~


마지막으로 채에 쳐 둔 밀가루와 커피를 넣어 섞어주면,
밀가루가 거의 안 들어가서 아주 묽은 초코렛물이 생깁니다.
요로코롬 밀가루가 거의 안 들어가면, 거의 초코덩어리같이 진한 브라우니가 된다나 어쩐다나~

에스프레소나 진한 커피가 흐~ 밀가루는 거의 안 들어가지요~


건체리도 넣어주고 마지막 휘리릭 후,

마지막으로 건체리를 넣어 휘리릭~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35분 구워주면 딱!입니다.
더 많이 구우면 오히려 타고 뻣뻣해서 맛 없어요.
덜 구운 듯 살짝 구워주는 묘미~

요로코롬 틀에 넣어 구워주면 끝~


솔직히 요거 굽고나면 넘 진해서,

전 꼭 바닐라 아이스크림 얹어서 먹어요 ㅎㅎㅎ
블랙 아이스커피에도 환상의 궁합이죠 ^^;;;

크레이지 다크 브라우니에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가 또 빠질 수 없다는 말씀!

진한 만큼 쪼끔 구워서 소리지르며 먹고,
또 다음을 기약하는 크레이지 다크 브라우니~~~
어떠신가요? 이번 주말~~ 주변분들에게 환상의 브라우니 맛을 느끼게 해 주시는건? ^ ^
Posted by 샤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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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갔는데, 친절하게도 아주머니께서 오징어를 손질해주셨어요. 우후~
와이프랑 저 모두 해산물 손질엔 손사래를 치는 터라 어찌나 고맙던지요 ㅋㅋㅋ

지난 가을에 처가에서 받아온 총각김치가 아주 맛있게 익어가길래,
간단하게 오징어무침 마련해서 충무김밥 한 번 해봤습니다.
요리방법도 제법 간단하니까, 냉장고에 오징어 말고 달리 재료 없다면 충무김밥 함 해보심이 어떨런지요~

오늘의 재료 : 오징어 작은 놈 3마리                                                                                                      
                   양념 : 고추가루 1술, 고추장 1술, 다진마늘 2술, 다진파 약간,                                           
                            
페퍼소금 1/2술, 유자소금 1/2술, 오키나와 분
말흑당 3술,                                      
                             통깨 1술, 식초 1술, 참기름 취향껏~                                                                       


자~ 그럼, 아줌마가 내장은 정리해주셨어도,
다리에 붙은 흡판은 그대로니, 굵은 소금 반 줌 쥐고 쓱쓱 문질러 오징어 다리를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오징어는 취향껏 잘라내시고~

손질된 오징어의 깔끔한 자태~


양념을 한 번 준비해볼까요?
오징어 무침을 할 때는 물이 질척질척하게 나오면 맛도 보기에도 안좋으니,
간장은 생략하겠어요~
그래서 활용하는 것이 바로! 소금.
스파이스 소금을 사용하면 굳이 양념에 신경 안 써도 맛깔스럽게 완성되니 반씩 섞어 쓸게요.
유자 소금을 사용하면 오징어의 잡내를 잡아주고 양념에 살짝 향이 배서 은은하니 맛있어요.
페퍼 소금이야 다들 잘 아실테고...
(물론 '슈거앤솔트'의 유자소금과 페퍼소금입니당 ^^)
MSG 없는 건강한 식탁, 집에서라도 만들어보자고요!

설탕은 오키나와 분말흑당으로 할게요. 금방 녹아야 쓰기 편하니깐.
좀 달달한 건 싫다 하시면 2술만 넣으면 충분하답니다.
아 참! 모든 계량은 그냥 집에서 쓰는 밥술로 하심 되요 ㅋㅋ

저희집 고추가루가 유난히 매워서 1술만 넣었는데, 칼칼한 거 좋아하시면 2술까지는 적당히 가감하세요.
마늘만 갈아 넣어도 좋고, 시원한 파맛 좋아하시면 파도 약간 다져 넣으면 좋아요.

사진엔 빠졌지만, 식초랑 참기름도 필요하답니다.
양념을 묻힐 때면 항상 식초를 먼저 넣고 다 버무린 후에 참기름을 맨 마지막에 넣어야 하는 것! 다들 아시죠?
(그래야 고소한 맛이 솔솔~ 나온다는 말씀 ^^;)

양념이야 정말 취향이니, 적당히 가감하세요 ㅎㅎ


양념은 전부 모아 섞어주시고, 오징어는 살짝 데쳐주세요.
너무 데치면 질기니까 꼭! 물이 끓을 때 넣어서 오징어의 투명함이 가셨다 싶으면 얼렁~ 꺼내세요.
찬 물 샤워 한 번 하면 얘네들이 정신차려서 더 쫄깃해요 ㅋㅋ

그럼, 양념에 오징어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리는 건 역시 손맛이죠. 오예~


김밥은 모, 살짝 구운 김에 따뜻한 밥 말아주시고
살짝 참기름 칠 해주면 더욱 맛있겟죠?
짜잔~ 반찬 없을 때 해먹으면 식욕 돋구는 겨울 한끼랍니다.

총각김치, 깍두기 무로 만든 김치면 머든 궁합이 좋은 것 같아요 ^________^


음...써 놓고 나니 너무 간단하네요~
그만큼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이니 맘껏 시도해보시길!!
Posted by 샤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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