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커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13 커피홀릭에게 지름신 강림하다!
  2. 2010.06.10 진짜 찐~한 크레이지 다크브라우니~~

저희 부부는 커피를 참 좋아라 합니다.
더치 커피를 직접 내려서 마시고, 가끔씩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도 만들어 마시곤 하지요.
양으로 치면 하루에 2~3잔 정도씩이기 때문에 그닥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닙니다만,
하루라도 안 마시면 이상하게 몸이 나른해지고,
더 피곤해 지는 걸 느끼는 걸 보면 살짝 홀릭증세를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그러다보니 결혼생활 초기부터 에스프레소 머신을 살까말까를 가지고 참 고민을 많이 했었답니다.
분명 우리 생활에는 필요한 녀석이긴 한데, 기왕 살 거면 우리를 만족시켜 줄만한 녀석을 사고 싶고,
또 그렇게 생각하니 가격이 만만치 않은 거죠 ㅠ.ㅠ

집을 요렇게 만들고 시포요~~ ^^


ㅎ~~ 그래서 백화점엘 가면 가끔씩 에스프레소 머신 매장 가서 특별 할인 같은 거 안하나 기웃거리곤 했답니다.
그러던 중~~ 두둥~~ 정말 뜬금없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하나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전 쯤이었나요...
제 와이프 생일이었는데, 그 때 와이프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았거든요.
뭘로 기운을 차리게 해 줄까 하다가, 선물로 저 녀석을 생각하게 된거죠.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녀석이고, 기왕 살거면 지금 사서 와이프 기분도 좋게 해주자~~'
뭐 이런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한건데, 한 번 마음 먹고 나니 지름신 맞이하는 건 참 쉬운 일이더라구요 ^^;;;

그렇게 우리의 일상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이젠 아침에 일어나면 머신을 켜는 일부터 하는 게 일상이 되었네요.
간단한 빵과 함께 아침에 한 잔을 마시고,
점심용으로 만들어 간 아이스 에스프레소를 식사 후에 또 한 잔 마십니다.

신선한 원두에 눈 앞에서 직접 뽑은 아이스 에스프레소 한 잔이면...
그 순간만큼은 온갖 시름을 다 잊어버리게 된답니다~~~
ㅎ...주말에 책이라도 읽으면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고 있으면...
엄청난 호사를 즐기고 있는 듯 기분도 한 껏 업되고 말이지요~~~

나름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여하튼 지금으로서는 그 때 지름신을 너무나 잘 맞이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v
가끔씩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을 위해서...
뭔가 선물해 보는 것도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덥고 축축한 요즘입니다만, 아이스커피라도 한 잔 마시며 잘 넘겨봐야겠습니다~~

*. photo1 by dahlstroms

Posted by 샤다드
:

아효 덥습니다 그려...
한동안 일도 많고, 날도 뜨겁고, 환율도 초특급 상승이고,,,,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블로그 업뎃이 좀 늦어졌습니다.
공손히 두 손을 모아 사과를....쿨럭...;;;...ㅠ.ㅠ

제가 남자치곤 참 단 걸 좋아합니다.
쪼금 피곤하면 흑당 입에 물구요~
케익도 좋아하공, 쿠키도 좋아하공, 음식도 살짝 달달해야 맛있게 먹는답니다. ^^;;;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단 것의 최고봉은 바로 베이킹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 요리에는 흑당을 많이 넣어봐야 3덩이 넣으면 끝인데,
베이킹에는 진짜 헉~ 소리 날 정도로 많이 들어가지요...
오늘은 베이킹 중에서도 흑당과 궁합이 잘 맞는 브라우니를 쫌 소개해볼까 합니다 ㅋㅋ

흐미~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놨어요~ 사진 찍으면서도 입맛 다셨다는 ^^;;;


브라우니는요~ 진짜 찐~해야 제맛입니다.
아마 제 친구 넘들이 요걸 먹으면 미친*이라고 한마디씩 할 거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진짜 진한 초코렛을 좋아하시는 분은 드시면 캬~하고 외치실걸요~
원래 브라우니를 만들때는 일반 초코와 다크를 섞어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마눌님이...
그렇지만, 마눌님과 저 둘 다 다크 귀신인지라,
도전해봤습니다. 이름하야 크레이지 다크 브라우니!!!!
더불어 에스프레소와 흑당을 넣어 풍미를 더한~

재료 들어갑니다.
재료 : 다크 초코칩 150g, 버터 50g                                                                                
         오키나와 흑당 55g (타라마 분말 흑당 채친 걸루)                                                      
         밀가루 중력분 15g(채친 것),                                                                               

         에스프레소 한 잔 혹은 진하게 탄 커피 50ml(실온에 식힌 것), 달걀 1알(실온에 놔둔 것)      
         말린 체리, 아몬드 칩 등 취향껏                                                                            

원래 브라우니에는 아몬드 같은 견과류도 들어가고 하잖아요. 다 뺐답니다.

제가 또 애들 입맛이라 견과류랑 아직 안 친하네요 -.- 좋아하시는 분은 팍팍 넣어드심 맛나겠죠~
마눌님이 건포도를 싫어하해서 말린 체리로 넣어봤답니다. 갠적으로는 블루베리도 참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재료는 늘 그렇듯이.. 취향껏~ 준비하세요~


설겆이 귀찮으시죠~ 한 그릇에서 중탕, 섞기 다 해결하자고요.
내열 유리 그릇에서 버터와 다크초코칩을 섞고 20초씩 3~4번 돌려줍니다.
20초 돌려주고 휘휘 저어주고, 20초 돌려주고 휘휘~ 머 이런식으로다가

전자렌지에 20초씩 3~4번 돌려줍니다.


저희집 렌지로는 3번 돌리니 요로코롬 잘 녹더라고요.

참 쉽죠 잉~


녹은 초코에 분말 흑당과 달걀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분말 흑당은 미리 채에 걸러 덩어리들은 흑당 통에 잘 넣어두고, 담에 요리에 쓰고요~

휘휘 저으면 잘 녹아요~


마지막으로 채에 쳐 둔 밀가루와 커피를 넣어 섞어주면,
밀가루가 거의 안 들어가서 아주 묽은 초코렛물이 생깁니다.
요로코롬 밀가루가 거의 안 들어가면, 거의 초코덩어리같이 진한 브라우니가 된다나 어쩐다나~

에스프레소나 진한 커피가 흐~ 밀가루는 거의 안 들어가지요~


건체리도 넣어주고 마지막 휘리릭 후,

마지막으로 건체리를 넣어 휘리릭~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35분 구워주면 딱!입니다.
더 많이 구우면 오히려 타고 뻣뻣해서 맛 없어요.
덜 구운 듯 살짝 구워주는 묘미~

요로코롬 틀에 넣어 구워주면 끝~


솔직히 요거 굽고나면 넘 진해서,

전 꼭 바닐라 아이스크림 얹어서 먹어요 ㅎㅎㅎ
블랙 아이스커피에도 환상의 궁합이죠 ^^;;;

크레이지 다크 브라우니에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가 또 빠질 수 없다는 말씀!

진한 만큼 쪼끔 구워서 소리지르며 먹고,
또 다음을 기약하는 크레이지 다크 브라우니~~~
어떠신가요? 이번 주말~~ 주변분들에게 환상의 브라우니 맛을 느끼게 해 주시는건? ^ ^
Posted by 샤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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