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기지 않고도 요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Non-Fried 핫윙!
슈거앤솔트 요리비법 2011. 11. 18. 22:08 |금요일이 되면 세상을 다 얻은듯이 기쁘고 편안하고 그렇죠. 그쵸~
총각 때엔 이런 금요일, 신나게 달리거나~ 쿨럭!
어쩌다 약속 없는 날이면 치맥과 함께 영화보는 게 큰 낙이었습니다만,,,
결혼한 덕에 요즘은 금요일의 별식, 야식먹는 재미에
살.짝. 허리둘레를 걱정하기 시작한 아저씨..ㅠ.ㅠ..랍니다.
쪼끔 저렴한 입맛 때문에 꼬기보다 닭이 더 좋은 제게
금요일 집에서 만들어 먹는 치킨의 맛이란~ 크하~
마눌님은 튀김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좋아하는 이른바 초딩입맛입니다만,
집에서는 절대 튀김요리를 하지 않더라구요.
튀긴 후의 뒷처리가 곤란하다나 모라나
기름 튀긴 가스렌지 치우는 일 + 남은 기름의 처리가 영 처치곤란이라면서
왠만한 튀김요리는 대부분 오븐으로 해치우곤 한답니다
그 중에서도 3주 연속 먹고있음에도 질리지 않는 Non-Fried Hot Wing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튀기지 않았으니, 칼로리도 비교적 덜 나가 심적 부담(^^)도 덜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육즙은 촉촉~ 스읍~ 정말 최고!
게다가 들어보니, 레시피 또한 놀랍게 간단하답니다~~~
자, 잘 따라오세요.
재료 : 윙 한 팩 (대충 18개~20개 사이)
(냉동육이나 해동은 가급적 피해주세요. 오븐에 구우면 육즙이 너무 나와서 맛이 덜해요)
밑간 - 유자소금 1t, 칠리가루 2t, 다진 마늘 1t, 올리브유 2T,
튀김가루 2T(밀가루 1T+녹말가루 1T로 대체 가능)
양념 - 버터 20g, 다진 마늘 1t,
핫소스 20ml (없으면 쌀국수 드실 때 먹는 칠리 소스 20ml + 레몬즙 1t로 대체 가능)
윙은 한 번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밑간이 잘 묻고 혹시 모를 오염도 닦아내는 의미에서~
조물조물 밑간을 골고루 묻혀주는 것이 포인트!
윙은 우선 올리브유 2T와 아오이우미 유자소금 1t를 넣어 뒤적뒤적 잘 섞어주고,
한 10분 뒤에 나머지 밑간을 뭍혀주면 간도 배고 잡내도 정리가 되어 더욱 맛있다고 하네요.
아시다시피, 아오이우미 유자 소금은 잡내없애주는 효과가 탁월해서~~
굳이 후추 등을 추가할 필요가 없잖아요 ^--^
윙은 껍질이 많아 오븐에 구우면 스스로 꽤 많은 기름을 냅니다.
그럼에도 올리브유를 넣어주는 이유는 윙에 양념이 더 잘 묻고,
겉을 살짝 코팅해주면서 오븐에서 구웠을 때 튀긴 것 같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구워지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죠.
또, 튀김가루는 바삭하게 하는 효과 + 나중에 핫윙 양념이 더 잘 스미게 도와줘서 꼭 넣어주는 편이 좋답니다.
군데군데 뭉친 튀김양념이 구워지고 나면 바삭바삭, 고소한 게 그만이지요.
튀김가루로 인해 양념이 다소 뭉친 부분이 있으면 윙에 적당히 발라줘도 충분하답니다.
튀길 때처럼 고루고루 묻지 않는 편이 매력이랄까요~
밑간을 끝낸 윙은 예열된 180도 오븐에 올려 35분간 구워줍니다.
윙 자체가 사이즈가 작아 중간에 굳이 뒤집거나 하지 않아도 앞뒤로 고르게 익는다는 사실!
사진으로 느껴지시나요? 튀기지 않아도 저 바삭바삭한 느낌이~
오븐에서 닭이 구워지고 있으면,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양념을 부르르 끓여줍니다.
마늘, 버터, 핫소스를 약한 불에 부르르 끓여 다진 마늘이 살짝 튀겨진다는 느낌이 나고,
살짝 식초가 날아간 느낌이 들면 양념은 완성!!!
불을 끄고 오븐에서 갓 구워진 바삭바삭한 윙을 양념에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시판하는 핫윙은 이미 튀긴 윙을 다시 버터에 버무리는 셈이라 몇 개 먹으면 꽤 느끼한데,
요놈은 다 먹을 때까지 절대 느끼하지 않다는 거!
오븐에서 구워질 때 기름이 쏙 빠져서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요 ㅋㅋ
짭쪼름하고 적당히 칼칼하고 마늘의 향긋한 향이~~ 저를 부르는군요. Wow~
짜잔! 맥주만 대기된다면 레스토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홈메이드 핫윙 완성입니다!
솔직히 혼자서도 한 팩 거뜬히 다 먹습니다.
금요일의 즐거움, 여러분도 꼭 한 번 누려보시길 바라면서...
전 맥주들고 핫윙 먹으러 가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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