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입니다!!! 짝짝짝짝!
금요일이 되면 세상을 다 얻은듯이 기쁘고 편안하고 그렇죠. 그쵸~

총각 때엔 이런 금요일, 신나게 달리거나~ 쿨럭!

어쩌다 약속 없는 날이면 치맥과 함께 영화보는 게 큰 낙이었습니다만,,,
결혼한 덕에 요즘은 금요일의 별식, 야식먹는 재미에
살.짝. 허리둘레를 걱정하기 시작한 아저씨..ㅠ.ㅠ..랍니다.


쪼끔 저렴한 입맛 때문에 꼬기보다 닭이 더 좋은 제게
금요일 집에서 만들어 먹는 치킨의 맛이란~ 크하~
마눌님은 튀김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좋아하는 이른바 초딩입맛입니다만,
집에서는 절대 튀김요리를 하지 않더라구요.
튀긴 후의 뒷처리가 곤란하다나 모라나
기름 튀긴 가스렌지 치우는 일 + 남은 기름의 처리가 영 처치곤란이라면서
왠만한 튀김요리는 대부분 오븐으로 해치우곤 한답니다

그 중에서도 3주 연속 먹고있음에도 질리지 않는 Non-Fried Hot Wing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튀기지 않았으니, 칼로리도 비교적 덜 나가 심적 부담(^^)도 덜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육즙은 촉촉~ 스읍~ 정말 최고!
게다가 들어보니, 레시피 또한 놀랍게 간단하답니다~~~
자, 잘 따라오세요.

재료 : 윙 한 팩 (대충 18개~20개 사이)                                                                          
        (냉동육이나 해동은 가급적 피해주세요. 오븐에 구우면 육즙이 너무 나와서 맛이 덜해요)    
                                                                                                                            
        밑간 - 유자소금 1t, 칠리가루 2t, 다진 마늘 1t, 올리브유 2T,                                       
                 튀김가루 2T(밀가루 1T+녹말가루 1T로 대체 가능)                                           
                                                                                                                            
        양념 - 버터 20g, 다진 마늘 1t,                                                                             
                 핫소스 20ml (없으면 쌀국수 드실 때 먹는 칠리 소스 20ml + 레몬즙 1t로 대체 가능) 


윙은 한 번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밑간이 잘 묻고 혹시 모를 오염도 닦아내는 의미에서~


윙은 우선 올리브유 2T와 아오이우미 유자소금 1t를 넣어 뒤적뒤적 잘 섞어주고,
한 10분 뒤에 나머지 밑간을 뭍혀주면 간도 배고 잡내도 정리가 되어 더욱 맛있다고 하네요.
아시다시피, 아오이우미 유자 소금은 잡내없애주는 효과가 탁월해서~~
굳이 후추 등을 추가할 필요가 없잖아요 ^--^


윙은 껍질이 많아 오븐에 구우면 스스로 꽤 많은 기름을 냅니다.
그럼에도 올리브유를 넣어주는 이유는 윙에 양념이 더 잘 묻고, 
겉을 살짝 코팅해주면서 오븐에서 구웠을 때 튀긴 것 같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구워지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죠.


또, 튀김가루는 바삭하게 하는 효과 + 나중에 핫윙 양념이 더 잘 스미게 도와줘서 꼭 넣어주는 편이 좋답니다.

조물조물 밑간을 골고루 묻혀주는 것이 포인트!


튀김가루로 인해 양념이 다소 뭉친 부분이 있으면 윙에 적당히 발라줘도 충분하답니다.
튀길 때처럼 고루고루 묻지 않는 편이 매력이랄까요~

밑간을 끝낸 윙은 예열된 180도 오븐에 올려 35분간 구워줍니다.
윙 자체가 사이즈가 작아 중간에 굳이 뒤집거나 하지 않아도 앞뒤로 고르게 익는다는 사실!

군데군데 뭉친 튀김양념이 구워지고 나면 바삭바삭, 고소한 게 그만이지요.


오븐에서 닭이 구워지고 있으면,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양념을 부르르 끓여줍니다.
마늘, 버터, 핫소스를 약한 불에 부르르 끓여 다진 마늘이 살짝 튀겨진다는 느낌이 나고, 
살짝 식초가 날아간 느낌이 들면 양념은  완성!!!

불을 끄고 오븐에서 갓 구워진 바삭바삭한 윙을 양념에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시판하는 핫윙은 이미 튀긴 윙을 다시 버터에 버무리는 셈이라 몇 개 먹으면 꽤 느끼한데,
요놈은 다 먹을 때까지 절대 느끼하지 않다는 거!
오븐에서 구워질 때 기름이 쏙 빠져서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요 ㅋㅋ

사진으로 느껴지시나요? 튀기지 않아도 저 바삭바삭한 느낌이~


짜잔! 맥주만 대기된다면 레스토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홈메이드 핫윙 완성입니다!
솔직히 혼자서도 한 팩 거뜬히 다 먹습니다.
금요일의 즐거움, 여러분도 꼭 한 번 누려보시길 바라면서...
전 맥주들고 핫윙 먹으러 가렵니다 ^^ 

짭쪼름하고 적당히 칼칼하고 마늘의 향긋한 향이~~ 저를 부르는군요. Wow~

Posted by 샤다드
:

토종닭을 주문했답니다. 냐하하
살림 좀 폈냐고요? ㅎㅎㅎ
여전히 살림은 넉넉치 않아도 먹을거리엔 돈아끼지 않는 정신없는 부부라죠~
엥겔지수가 거의 절반을 넘는다는 쿨럭...

택배로 토종닭을 받고 보니,
너무 건장해서 긴장되더군요. ^^;;;
어찌나 근육질이신지...
게다가 말그대로 씨암닭이셨답니다.
내부에 알이 주렁주렁 헉...
제가 도시지역 출신인지라 살짝 두려웠어요. ㅠ.ㅠ
사장님이 똥집도 보내주셨는데,
똥집이 어찌나 신선하던지 무지개빛깔이 돌더군요.
역시 무서웠죠 ㅠ.ㅠ

그나마 저보다 더 용감하신 마눌님이 
가위를 들고 용감히 해체한다고 했는데 부위가 커서 뜯어먹는데 원시인이 된 기분이었답니다. ㅋ
그래도 진짜 이제껏 먹어본 봉추찜닭 중에서 맛은 단연 최고였답니다.
오우~ 예~

살짝 숨어있는 저 알이 보이십니까? 씨암닭 내부에 있던 영양덩어리라죠~


거두절미하고, 재료 들어갈까요~
제 블로그에 올라가는 요리에 간장이 꽤 많이 사용되는데요.
시중 간장에는 가짜 흑설탕과 마찬가지로 카라멜 색소가 들어간 놈들이 많답니다.
카라멜 색소 뿐만이 아니라, 스테비오사이드(설탕의 200배 단맛내는 감미료), 액상과당 등
몸에 좋지 않은 감미료도 들어있죠.
그래서 저희는 시골에서 보내주신 국간장으로 대부분의 요리를 한답니다.
대부분의 일본요리는 국간장으로 하기엔 너무 짜고 진한 감이 있어서,
양파, 파, 무, 다시마, 사과, 배 등을 넣고 살짝 끓여 향미간장으로 만들어서 쓴답니다.
설명이 좀 늦은 감이 있네요.
다음번엔 향미간장 만드는 법 한 번 올려볼게요~~

우선 오늘은 한국요리인 만큼 국간장을 그대로 사용해서 만들었답니다.
몸에 좋지 않은 첨가물 덩어리 간장일랑 치워두고,
첨가물 없는 국간장, 시골간장, 조선간장(다 같은 겁니다 ㅋ)을 써서 만들어보자고요~

재료 : 닭한마리 (백숙용말고 볶음탕용), 당근 적당량, 양파 1개,                             
         팽이버섯 한줌,
통마늘 5개, 파 한대, 시금치 혹은 청경채,                            
         감자 있으면 넣어주세요. 없어서 못 넣었다죠                                            

         청양고추 1~2개 혹은 마른고추 3~5개 (매운 것 못먹어서 적게 넣었다지요),      
         당면 1덩어리,
국간장 4큰술,                                                                 
         오키나와 흑당 3덩어리(타라마 흑당 사용) 달달한 것이 싫으신 분은 2덩어리로~


앗, 머가 빠졌는지 보이세요? 바로 바로 카라멜 색소~
시판하는 봉추찜닭은 전부 카라멜 색소를 써서 짙은 갈색, 먹음직스런 윤기를 낸다죠~
그렇지만, 발암물질인 카라멜 색소 왠만하면 줄여먹자고요.
색이 좀 흐려도 맛만 좋으면 좋죠 모. 오키나와 흑당이 들어간 만큼 좀 달달해도 칼슘도 풍부하고,
몸에 좋은 성분이 많으니, 안심하고 단 맛을 즐겨즐겨~~

전 시금치가 싫어요~ 청경채를 좋아한다죠~


그냥 보통 닭을 쓸 때는 바로 물에 끓이면서 양념을 넣고 익히는데,
토종닭을 쓴 관계로다가 압력솥에서 30분 먼저 익혔다지요.
통마늘, 파를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아오이우미 해수염도 한 술 넣고 압력솥에서 삶아줬답니다.
많은 주부님들께서 아오이우미 해수염을 쓰면 뭔가 모르게 짭쪼롬하면서도 단맛이 살아있어,
음식맛이 부드럽고 착 감긴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
약간 짭짤한 듯한 간으로 닭을 삶아야 누린내도 잡고 살도 쫀득쫀득 맛이 삽니다.

저 윗부분에 무지개빛이 감도는 똥집이 보이시나요 ㅋㅋ


30분간 압력솥에서 익힌 닭에 본격적으로 양념을 하고 다시 한 번 끓여줍니다.

아까 압력솥에 들어간 육수를 기름을 싹 건져내고 다시 그대로 사용해주었답니다.
육수는 닭이 살짝 잠길정도로...많으면 좀 밍밍해요. 
국간장 4큰술, 오키나와 흑당은 간만에 덩어리를 사용해 3개 첨벙 넣어줬고요.
한 10분 정도 간이 밸 정도로 끓여줍니다.

거친 토종닭 사이에 빼꼼히 내민 노란 알이 보이시나요~


바글바글 끓고 있는 닭에 야채를 넣고 다시 10분 푸~욱~

야채는 냉장고 짜투리 다 넣으세요. 야채가 많을수록 맛있잖아요.


마무리로, 금방 익는 물에 불린 당면과 버섯, 청경채를 넣어주고 금방 불에서 내립니다.


마지막으로 금방 익는 나머지 야채와 당면을 퐁당!


자자~ 이걸로 보양식 한 끼가 완성되었답니다.
의외로 양념이 단순해도 파는 봉추찜닭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은 감칠맛이 살아있다니까요.
꼭 토종닭이 아니더라도 오늘 저녁 한 끼 식사로 어떠세요~

행복해지는 먹거리~

Posted by 샤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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