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환율에 소상공인은 휘청거릴 뿐이고..ㅠ.ㅠ
좌충우돌 가게이야기 2010. 8. 6. 17:33 |
최근의 환율정보를 보면 정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원/엔 환율의 경우 하루하루 등락폭이 거의 10원 이상씩 움직이는데,
감이 잘 안 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최근 6개월간의 환율 그래프입니다. 요동치는 와중에 계속 오름세네요. ㅠ.ㅠ
이 정도면 환율 예측이고 뭐고 필요 없는 등락폭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일본에서 물건을 수입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 소상공인입니다. ^^;;;
대기업처럼 아주 많은 물량을 한 번에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서
신용장 보다는 거래별 대금지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렇다보니 수입을 할 때마다 대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당시 환율이 안 좋으면 참 씁쓸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답니다. ㅠ.ㅠ
물론 그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제품을 들여올 때의 환율에 따라
판매하는 물건의 가격을 변동시키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겠지만,
고객들이 그러한 사정을 일일이 알아주지도 않고(ㅠ.ㅠ)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꽤 복잡한 공식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저 같은 경우는 연초에 그 해의 평균 환율을 예측해서 그에 맞추어 제품 가격을 책정해 놓았답니다.
다양한 자료 조사와 전문가들의 예측, 그리고 그 동안의 감(^^)으로 평균 환율을 책정했는데...
2010년은 정말 황!! 이네요...ㅠ.ㅠ
원/엔 환율이 이렇게 폭등할 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몇 가지 악재를 예상하긴 했습니다만,
그 보다 훨씬 높은 환율이 지속되다 보니 이게 참...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점쟁이도 아니고 무슨 수로 환율을 정확히 예측하겠냐구요...ㅠ.ㅠ
게다가 매일 등락을 반복 하다보니 속쓰린 일이 계속 생기는데요.
어제 대금결제를 했는데, 오늘 10원이 내려버리면 또 그 손해가 막심하단 말이지요. ㅠ.ㅠ
물론 자금이 빵빵하다면야 환율이 많이 내렸을 때 엔화라도 왕창 사 놓겠습니다만,
그럴 형편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요즘 꽤 머리가 지끈거리고 있습니다.
주변에 수입하시는 분들 보면 저와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시더군요.
물건을 수입할수록 손해가 커 진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고객과의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입한다고 하시던데 남 일 같지가 않더군요. ㅠ.ㅠ
환율이란 것이 주변 강대국들의 정세, 북한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 정부의 환율 정책 등 다양한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
저 같은 소상공인은 대응하기도 어렵고 예측하기도 까다로운 부분이랍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무역에 관해서는 수출 우대정책이 워낙 강력한 터라
수입하는 업자들은 비빌 언덕도 별로 없구요..;;;
8월에도 수입해야 할 물량은 많은데...시름만 깊어갑니다~~
그래도~~화이팅해야겠지요? ^^ ㅎㅎ 마지막은 거의 자기최면성 멘트네요~~
*. phooto2 by restlessglobetro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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