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한우 데리야끼 버거
슈거앤솔트 요리비법 2013. 3. 7. 17:21 |지겹게 오래 갈 것 같던 추운 날이 이제 슬슬 마무리되어 가는 듯한 요즘입니다.
날 좋은 때 피크닉이나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다고요?
그런 분들께 간단하게 도시락으로 싸가도 맛있고(식어도 맛있다는 말이죠^^),
애들과 함께 저녁으로 먹어도 든든한 한우 데리야끼 버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흔히들 햄버거 하면 패스트푸드로 영양불균형에 좋지 않은 재료로 만든 불량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사실 제대로 만드는 수제 햄버거는 맛도 좋고 영양도 괜찮고, 의외로 속재료 배합에 따라 만들기도 쉽답니다.
쉬는 날 아빠가 만들어주면 참 좋겠지요?
유명한 롯*리아의 데리버거도 있지만, 데리야끼 버거의 원조가 일본이라 그런지,
최근 한국에 들어와 인기몰이 중인 모*버거가 맛이 괜찮더라고요.
근데 의외로 속재료가 심플하답니다. 양상추, 쇠고기가 다니까요.
그 맛의 비결은 맛좋은 데리야끼 소스와 새콤달콤한 마요네즈에 있죠.
집에서도 충분히 낼 수 있답니다. 저만 믿고 따라오시죠~~~
우선, 재료는요. 집에서 먹는 만큼 한우로 합시다.
갈은 고기로 사면 한우라 해도 5천원 내외더라고요. 충분히 맛있고요.
재료(성인 2인분 기준) :
한우(우둔, 설도 갈은 것) 250g, 고기 밑간용 유자소금, 후추소금 약간씩
햄버거 번 (없으면 모닝빵도 괜찮아요. 미니버거로~), 양상추 적당량 (좋아하는 만큼)
소스 : 다이토쿠 간장 2T(없으면 맛간장 2T), 오키나와 흑당 2T, 청주 2T, 물2T
혼미림 2T(없으면 청주2T + 흑당 0.5T로.
시판 미림 사용금지!! 너무들큰하고 첨가물이 많아요)
녹말물 2t(물 1t + 녹말가루 1t)
마요네즈 4T, 레몬즙 1t, (취향에 따라 꿀 약간)
데리야끼 소스의 재료는 미리 섞어 흑당을 적당히 녹여둡니다.
(간장, 흑당, 청주, 물, 혼미림이 각각 1대 1 비율로 밥숟가락 개량했어요)
시판하는 마요네즈를 사용하시려면 레몬즙을 조금 첨가해서 새콤한 맛을 더해주는 것이 포인트!
아이들을 위해 만들거나 달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레몬즙 외에도 꿀을 약간 더하면 더 맛있죠.
양상추는 미리 얼음물에 담가 아삭한 식감을 살리고 충분히 물기를 빼 준비해주세요~
Tip. 소스류 중에 호박빛 나는 액체가 혼미림이에요. 시판하는 미림은 혼미림과는 백만광년 떨어진 인공 첨가물 제품이고요. 실제 맛있는 혼미림은 쌀과 누룩만으로 발효시켜 자연의 단맛을 내는 요리술이랍니다.
우선, 고기의 잡냄새를 잡고 잘 덩어리지도록 유자소금과 후추소금을 적당히 뿌려서
손으로 잘 섞고 치대서 30분 정도 실온에 둡니다.
잘 치댄 고기를 빵 크기에 맞게 나눠서 (저는 모닝빵으로 미니 버거를 만들었기에 6등분 정도 했답니다)
던지듯이 덩어리로 만들고 눌러 패티 모양을 잡아줍니다. 좀 못생겨도 되고요.
구우면 사이즈가 좀 줄어드니까 빵크기보다 좀 더 넉넉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
고기는 던지듯이 치대야 공기도 빠지고 잘 뭉쳐진답니다 (마눌님 손 찬조출연 ^^)
두꺼운 팬을 충분히 가열해 둔 뒤,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맛과 향을 더하기 위해 버터를 조금 넣어 구우면 더 맛있어요.
뜨거운 팬에 고기를 넣어야 육즙이 안 빠지고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요~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 위표면에 빨간 육즙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재빨리 고기를 뒤집어요.
살짝 카라멜 색을 띨정도로 익힌 후에 뒤집어야 육즙도 안 날아가고 식감도 맛도 좋답니다. 고기는 한 번만 뒤집는다!!
고기를 뒤집어 반쯤 익으면 녹여둔 데리야끼 소스를 투여합니다.
센불 계속 유지하시고, 녹말물 1t(물 1t+녹말가루 1t)를 넣으면 금방 졸아든답니다.
윤기가 나고 약간 찰랑찰랑한 느낌으로 소스가 완성될 때 쯤엔 고기도 다 익었답니다.
고기가 너무 익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두꺼운 팬에 익힐 때에는 녹말물을 넣고 불을 꺼도 남은 열로 충분히 완성된답니다.
고기를 굽는 중에 빵에 버터를 발라 오븐에 굽거나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두면 식감이 더 좋겠지요.
빵 위에 취향껏 양상추를 얹고 갓구운 한우 패티를 얹어준 다음 레몬 마요네즈를 충분히 쳐주세요.
요 새콤한 마요네즈가 데리야끼 소스와 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고 맛의 밸런스를 높여준답니다.
(모*버거 데리야끼 버거의 숨은 맛이라죠)
윤기 자르르 데리야끼 소스에 상콤한 레몬마요네즈의 조화가 얼마나 좋을지 상상되시나요?
저는 모닝빵으로 미니 데리야끼 버거를 만들어서 혼자 세 개나 먹어치웠네요.
고기가 든든히 들어가서 저녁까지도 배가 꽉 차있더라고요.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데리야끼 버거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군침도는 한우 데리야끼 버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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