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게 오래 갈 것 같던 추운 날이 이제 슬슬 마무리되어 가는 듯한 요즘입니다.

날 좋은 때 피크닉이나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다고요?

그런 분들께 간단하게 도시락으로 싸가도 맛있고(식어도 맛있다는 말이죠^^),

애들과 함께 저녁으로 먹어도 든든한 한우 데리야끼 버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흔히들 햄버거 하면 패스트푸드로 영양불균형에 좋지 않은 재료로 만든 불량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사실 제대로 만드는 수제 햄버거는 맛도 좋고 영양도 괜찮고, 의외로 속재료 배합에 따라 만들기도 쉽답니다.

쉬는 날 아빠가 만들어주면 참 좋겠지요?


유명한 롯*리아의 데리버거도 있지만, 데리야끼 버거의 원조가 일본이라 그런지,

최근 한국에 들어와 인기몰이 중인 모*버거가 맛이 괜찮더라고요.

근데 의외로 속재료가 심플하답니다. 양상추, 쇠고기가 다니까요.

그 맛의 비결은 맛좋은 데리야끼 소스와 새콤달콤한 마요네즈에 있죠.

집에서도 충분히 낼 수 있답니다. 저만 믿고 따라오시죠~~~


우선, 재료는요. 집에서 먹는 만큼 한우로 합시다.

갈은 고기로 사면 한우라 해도 5천원 내외더라고요. 충분히 맛있고요.


재료(성인 2인분 기준) :

         한우(우둔, 설도 갈은 것) 250g, 고기 밑간용 유자소금, 후추소금 약간씩

         햄버거 번 (없으면 모닝빵도 괜찮아요. 미니버거로~), 양상추 적당량 (좋아하는 만큼)

 

소스 : 다이토쿠 간장 2T(없으면 맛간장 2T), 오키나와 흑당 2T, 청주 2T, 물2T

         혼미림 2T(없으면 청주2T + 흑당 0.5T로.

                       시판 미림 사용금지!! 너무들큰하고 첨가물이 많아요) 

         녹말물 2t(물 1t + 녹말가루 1t)

         마요네즈 4T, 레몬즙 1t, (취향에 따라 꿀 약간)                                                         


데리야끼 소스의 재료는 미리 섞어 흑당을 적당히 녹여둡니다.

(간장, 흑당, 청주, 물, 혼미림이 각각 1대 1 비율로 밥숟가락 개량했어요)


시판하는 마요네즈를 사용하시려면 레몬즙을 조금 첨가해서 새콤한 맛을 더해주는 것이 포인트! 

아이들을 위해 만들거나 달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레몬즙 외에도 꿀을 약간 더하면 더 맛있죠.


양상추는 미리 얼음물에 담가 아삭한 식감을 살리고 충분히 물기를 빼 준비해주세요~


Tip. 소스류 중에 호박빛 나는 액체가 혼미림이에요. 시판하는 미림은 혼미림과는 백만광년 떨어진 인공 첨가물 제품이고요. 실제 맛있는 혼미림은 쌀과 누룩만으로 발효시켜 자연의 단맛을 내는 요리술이랍니다.


우선, 고기의 잡냄새를 잡고 잘 덩어리지도록 유자소금과 후추소금을 적당히 뿌려서

손으로 잘 섞고 치대서 30분 정도 실온에 둡니다.

잘 치댄 고기를 빵 크기에 맞게 나눠서 (저는 모닝빵으로 미니 버거를 만들었기에 6등분 정도 했답니다)

던지듯이 덩어리로 만들고 눌러 패티 모양을 잡아줍니다. 좀 못생겨도 되고요.

구우면 사이즈가 좀 줄어드니까 빵크기보다 좀 더 넉넉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


고기는 던지듯이 치대야 공기도 빠지고 잘 뭉쳐진답니다 (마눌님 손 찬조출연 ^^)


두꺼운 팬을 충분히 가열해 둔 뒤,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맛과 향을 더하기 위해 버터를 조금 넣어 구우면 더 맛있어요.


뜨거운 팬에 고기를 넣어야 육즙이 안 빠지고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요~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 위표면에 빨간 육즙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재빨리 고기를 뒤집어요.


살짝 카라멜 색을 띨정도로 익힌 후에 뒤집어야 육즙도 안 날아가고 식감도 맛도 좋답니다. 고기는 한 번만 뒤집는다!!


고기를 뒤집어 반쯤 익으면 녹여둔 데리야끼 소스를 투여합니다.

센불 계속 유지하시고, 녹말물 1t(물 1t+녹말가루 1t)를 넣으면 금방 졸아든답니다.

윤기가 나고 약간 찰랑찰랑한 느낌으로 소스가 완성될 때 쯤엔 고기도 다 익었답니다.

고기가 너무 익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두꺼운 팬에 익힐 때에는 녹말물을 넣고 불을 꺼도 남은 열로 충분히 완성된답니다.


고기를 굽는 중에 빵에 버터를 발라 오븐에 굽거나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두면 식감이 더 좋겠지요.

빵 위에 취향껏 양상추를 얹고 갓구운 한우 패티를 얹어준 다음 레몬 마요네즈를 충분히 쳐주세요.

요 새콤한 마요네즈가 데리야끼 소스와 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고 맛의 밸런스를 높여준답니다.

(모*버거 데리야끼 버거의 숨은 맛이라죠)


윤기 자르르 데리야끼 소스에 상콤한 레몬마요네즈의 조화가 얼마나 좋을지 상상되시나요?


저는 모닝빵으로 미니 데리야끼 버거를 만들어서 혼자 세 개나 먹어치웠네요.

고기가 든든히 들어가서 저녁까지도 배가 꽉 차있더라고요.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데리야끼 버거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군침도는 한우 데리야끼 버거 완성!


Posted by 샤다드
:
주말입니다!!! 짝짝짝짝!
금요일이 되면 세상을 다 얻은듯이 기쁘고 편안하고 그렇죠. 그쵸~

총각 때엔 이런 금요일, 신나게 달리거나~ 쿨럭!

어쩌다 약속 없는 날이면 치맥과 함께 영화보는 게 큰 낙이었습니다만,,,
결혼한 덕에 요즘은 금요일의 별식, 야식먹는 재미에
살.짝. 허리둘레를 걱정하기 시작한 아저씨..ㅠ.ㅠ..랍니다.


쪼끔 저렴한 입맛 때문에 꼬기보다 닭이 더 좋은 제게
금요일 집에서 만들어 먹는 치킨의 맛이란~ 크하~
마눌님은 튀김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좋아하는 이른바 초딩입맛입니다만,
집에서는 절대 튀김요리를 하지 않더라구요.
튀긴 후의 뒷처리가 곤란하다나 모라나
기름 튀긴 가스렌지 치우는 일 + 남은 기름의 처리가 영 처치곤란이라면서
왠만한 튀김요리는 대부분 오븐으로 해치우곤 한답니다

그 중에서도 3주 연속 먹고있음에도 질리지 않는 Non-Fried Hot Wing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튀기지 않았으니, 칼로리도 비교적 덜 나가 심적 부담(^^)도 덜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육즙은 촉촉~ 스읍~ 정말 최고!
게다가 들어보니, 레시피 또한 놀랍게 간단하답니다~~~
자, 잘 따라오세요.

재료 : 윙 한 팩 (대충 18개~20개 사이)                                                                          
        (냉동육이나 해동은 가급적 피해주세요. 오븐에 구우면 육즙이 너무 나와서 맛이 덜해요)    
                                                                                                                            
        밑간 - 유자소금 1t, 칠리가루 2t, 다진 마늘 1t, 올리브유 2T,                                       
                 튀김가루 2T(밀가루 1T+녹말가루 1T로 대체 가능)                                           
                                                                                                                            
        양념 - 버터 20g, 다진 마늘 1t,                                                                             
                 핫소스 20ml (없으면 쌀국수 드실 때 먹는 칠리 소스 20ml + 레몬즙 1t로 대체 가능) 


윙은 한 번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밑간이 잘 묻고 혹시 모를 오염도 닦아내는 의미에서~


윙은 우선 올리브유 2T와 아오이우미 유자소금 1t를 넣어 뒤적뒤적 잘 섞어주고,
한 10분 뒤에 나머지 밑간을 뭍혀주면 간도 배고 잡내도 정리가 되어 더욱 맛있다고 하네요.
아시다시피, 아오이우미 유자 소금은 잡내없애주는 효과가 탁월해서~~
굳이 후추 등을 추가할 필요가 없잖아요 ^--^


윙은 껍질이 많아 오븐에 구우면 스스로 꽤 많은 기름을 냅니다.
그럼에도 올리브유를 넣어주는 이유는 윙에 양념이 더 잘 묻고, 
겉을 살짝 코팅해주면서 오븐에서 구웠을 때 튀긴 것 같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구워지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죠.


또, 튀김가루는 바삭하게 하는 효과 + 나중에 핫윙 양념이 더 잘 스미게 도와줘서 꼭 넣어주는 편이 좋답니다.

조물조물 밑간을 골고루 묻혀주는 것이 포인트!


튀김가루로 인해 양념이 다소 뭉친 부분이 있으면 윙에 적당히 발라줘도 충분하답니다.
튀길 때처럼 고루고루 묻지 않는 편이 매력이랄까요~

밑간을 끝낸 윙은 예열된 180도 오븐에 올려 35분간 구워줍니다.
윙 자체가 사이즈가 작아 중간에 굳이 뒤집거나 하지 않아도 앞뒤로 고르게 익는다는 사실!

군데군데 뭉친 튀김양념이 구워지고 나면 바삭바삭, 고소한 게 그만이지요.


오븐에서 닭이 구워지고 있으면,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양념을 부르르 끓여줍니다.
마늘, 버터, 핫소스를 약한 불에 부르르 끓여 다진 마늘이 살짝 튀겨진다는 느낌이 나고, 
살짝 식초가 날아간 느낌이 들면 양념은  완성!!!

불을 끄고 오븐에서 갓 구워진 바삭바삭한 윙을 양념에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시판하는 핫윙은 이미 튀긴 윙을 다시 버터에 버무리는 셈이라 몇 개 먹으면 꽤 느끼한데,
요놈은 다 먹을 때까지 절대 느끼하지 않다는 거!
오븐에서 구워질 때 기름이 쏙 빠져서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요 ㅋㅋ

사진으로 느껴지시나요? 튀기지 않아도 저 바삭바삭한 느낌이~


짜잔! 맥주만 대기된다면 레스토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홈메이드 핫윙 완성입니다!
솔직히 혼자서도 한 팩 거뜬히 다 먹습니다.
금요일의 즐거움, 여러분도 꼭 한 번 누려보시길 바라면서...
전 맥주들고 핫윙 먹으러 가렵니다 ^^ 

짭쪼름하고 적당히 칼칼하고 마늘의 향긋한 향이~~ 저를 부르는군요. Wow~

Posted by 샤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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