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바로 감이 옵니다만(^^) 얼마전부터 백화점 입점을 하게 되었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오프라인 유통구조로의 편입을 그닥 좋게만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 막상 진행해보니 나름의 장점도 있고, 진행 프로세스도 생각보다 깔끔하더군요.
(저희같은 소규모 업체분들 중에 의외로 입점 프로세스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그 부분도 간략히 설명해 드릴께요.)

 

슈거앤솔트에서 판매하는 오키나와 흑당과 오키나와 소금은
기본 식재료인 관계로 상당히 다양한 연령층에서 찾습니다.

 

맛과 영양면에서 무척 뛰어나기 때문에 주부님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긴 합니다만,
다이어트를 위해서 방문하는 젊은 층의 고객도 많고,
환자식이나 고령식단을 위해 방문하는 어르신들도 꽤 된답니다.

 

그렇다보니 온라인상에서의 구매를 어려워 하거나 주저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그럴때마다 그 분들은 항상 백화점에서의 판매를 강력하게 요청하시더군요.
좀 더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백화점에 입점하면 좀 더 신뢰할 수 있겠다고 하시면서요...
그런 요구를 계속 받다 보니 저희만의 욕심으로 온라인 판매를 고집할 수도 없어

이번에 입점을 진행하게 된 거랍니다.

 

이젠 요런 곳에서도 저희 제품 만나보실수가 있어요 ^ ^

 

이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시작으로 전국 백화점에서 판매가 될 예정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한 줄로 정리되는 입점진행입니다만,

꽤 긴 시간의 협상과 다양한 검사 등 여러 단계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백화점에 인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정확하게 정석대로 진행을 했답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입점신청을 합니다.
제품군에 따라 신청양식이 조금 다릅니다만 저희는 식품군이므로 간단한 제품소개와 회사소개를 함께 올립니다.
백화점 MD가 판단하여 접수여부를 결정하고, 미팅이 필요하면 일정을 잡습니다.
(생각보다 미팅도 못하는 업체도 꽤 있으니 제품의 장점을 확실하고 간결하게 알려야 한다더군요.)
여하튼 MD와의 미팅 후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쳐 입점여부가 결정됩니다.
그 후에 저희같은 소규모 업체는 실제 각 지점에 납품하고 관리를 해 줄 벤더사와 미팅을 합니다.
그리고 벤더사까지 잘 협상이 끝나면 벤더사가 다시 각 지점을 돌며

영업을 해서 입점물량과 위치등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협상의 사이사이에 백화점측에서 제품에 대한 검사도 다시 진행하고,
(놀랍게도 수입 시 진행한 정밀검역 정도의 심도 깊은 검사를 다시 진행하더군요.)
실제 판매가격도 결정하게 됩니다.

 

여러 단계를 거치다보니 시간도 꽤 걸리고,
저희같은 소규모 업체는 벤더사를 통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 마진도 무척 적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장점도 무척 많아집니다.
온라인 구매에 신중한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에게 직접 선을 보일 수 있는 장이 생기고,
백화점 입점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대중성을 조금은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랜 기간의 협상과 검사 등으로 인해 무척 피곤한 과정이었습니다만,
막상 매장에 제품들이 진열되고, 고객들이 직접 물건을 사가는 모습을 보니 꽤 만족스럽네요 ^--^
저희같은 작은 무역업체도 백화점 등을 통해 판매경로를 늘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구요.

 

자~~ 이제는 저희 사이트 뿐만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좀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기를 기대해야겠습니다.
...함께 동참해 주실거죠? 쿨럭...^^;;;

 

*. photo by yk55

Posted by 샤다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