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제과점 업주의 감동적인 한마디
좌충우돌 가게이야기 2012/05/08 12:38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슈거앤솔트에는 도매문의도 꽤 많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건강샵 등에서 많이 사 가시는데,
가장 수요가 많은 곳은 아무래도 제과점입니다.
오키나와 흑당을 이용해서 빵이나 디저트류를 만드는 거지요.
맛도 좋고 영양성분도 듬뿍이니 꽤 좋은 메뉴가 된다는 후문입니다. ^--^
지난 주에도 그러한 도매문의가 있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저도 이름을 알 정도의 유명한 제과점이더군요.
도매 문의를 할 때 보통의 과정은 어느 정도의 양을 주문할 것이며,
주기적으로 할 것이니 얼마까지 가능한지요? 이렇게 묻는 것이 보통이랍니다.
그런데, 그 분은 가격은 전혀 물어보지 않고 그 이외의 것에 대해서만 문의를 하시더군요.
궁금한 마음에 가격은 궁금하지 않으시냐고 여쭈었더니,
"좋은 빵을 만드는데 좋은 재료는 필수적이다.
그 재료를 사는데 있어서 가격을 먼저 고민하지는 않는다.
좋은 재료이면 그에 맞는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헉!! 저렇게 멋진 멘트를~~
이런 반응을 보이시더군요.
나중에 저희들끼리 그 얘기를 하면서 한참을 감동받았답니다.
진짜 저런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시는 분이 계시다니...
좋은 재료에 대한 욕구는 먹거리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실제 그 재료를 구입함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손해/이익"이라는 큰 고민거리가 있어
결국 손에 쥐는 것은 적절한 타협점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만들어 고객에게 나누어 준다는 생각밖에 안 한다는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오랜만에 후련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어 참 기분 좋은 오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슈거앤솔트를 시작한 의미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구요.
4월은 너무 정신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백화점 입점이다 뭐다 해서 무척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거든요.
그래도 언제나 기본은 한결같다는 믿음과
그런 믿음을 지켜가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걸 다시금 확인하니 아주 훈훈~해집니다. ^.^
* photo1 by greencol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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